영화 : 15만장 이상의 사진을 아무에게도 보여준 적 없이 생을 마감한 사진작가 비비안 마이어. 그녀의 전성기는 그녀가 죽은 뒤부터 시작되었습니다.

2007년 존 말루프라는 한 남자가 우연히 경매에서 그녀의 필름을 사들인 이후로 세상에 공개된 수많은 작품들. 비비안 마이어는 대체 어떤 사람이길래 이런 재능을 알리지 않고 살아갔을까요? 

‘수집광, 괴짜, 틈만 나면 사진을 찍어대는 이상한 여자’ 로 불린 그녀의 삶, 그리고 작품이 궁금하시다면 저 ‘비비안 마이어를 찾아서’를 관람해보세요!  티빙, 왓챠, 웨이브, 네이버 시리즈온 등에서 시청하실 수 있습니다.

비비안 마이어는 '롤라이플렉스'라는 카메라를 사용해 정사각형의 형식미와 디테일을 풍부하게 담았다고 합니다. 정사각형의 프레임을 고집한 이유는 바로 인물을 생생하게 담기 위해서였는데요, 그녀가 담는 인물은 제각각 다른 표정과 상황에 놓여있습니다.

관객은 비비안의 시선으로 남긴 사진을 보며 피사체와 작가와의 관계를 추론하고 사진이 찍힌 상황을 상상할 수 있다고 하네요.😉 다들 무슨 생각으로 비비안의 카메라를 마주한 것일까요?

또한 비비안은 ‘셀피(selfie)’의 창시자 였습니다. 지금이야 셀프 카메라가 성행하지만 비비안이 살았던 당시에는 프레임에 자신의 모습을 담는 것 자체를 상상하지 못한 시대였다고 합니다. 

비비안은 일반적인 형식을 부시고 유리나 거울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프레임 안으로 담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작은 조명을 들고 다니며 자신의 그림자를 담으며 셀피의 영역을 확장하기까지 했습니다! 📸

전시회 : 비밀스러운 작가, 비비안 마이어의 사진을 볼 수 있다는 점은 크나큰 장점이지만 한가지 단점이 있다면 바로 사진촬영이 어렵다는 점입니다. 전시회를 다니며 여러 작품을 사진으로 남기시는 분들과 인증샷을 찍는 것을 즐기시는 분들껜 큰 단점이라고 생각되는데요, 하지만 전시회 곳곳에 포토존이 있어 그곳에서 인증샷을 찍을수 있다고 합니다! 거울과 카메라를 이용해 비비안 마이어처럼 독특한 셀피를 남겨보세요! 전시회 로비에는 그라운드시소에만 있는 비비안 마이어 사진전 프레임을 사용한 Photomatic부스도 있으니 인증샷을 꼭 남겨주시길 바랍니다!

영화 :: 아무래로 작품의 생생함, 현실감을 영화에서 느끼기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따라서 작품 자체보다 그를 둘러싼 배경들, 이를테면 새로운 작품이 발견되는 과정, 유모이자 사진가인 비비안 마이어의 특이점이 궁금한 사람에게 영화를 더욱 추천합니다! 또한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제작되다 보니 누군가는 영화가 지루하다고 이야기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내용 자체가 흥미롭고, 또 사진 작품을 보는 재미가 있기 때문에 불금 저녁 혹은 이번 주말 꼭 한번 관람해보세요! 😊

영화 :: ‘비비안 마이어를 찾아서’를 더욱 재밌게 즐기는 방법을 소개해 드립니다! 🎬

1. 작은 화면보다는 큰 화면으로 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큰 화면에서 보는 작품은 훨씬 생생하게 다가오기 때문이죠!

2. 영화를 보고 나서 한번쯤은 그녀의 사진을 실제로 보고싶다는 생각이 든다면, 비비안 마이어 전시회를 방문해보세요! 화면으로만 봤던 사진의 느낌이 직접 눈으로 보는 것과는 또 다르답니다:) 

3. 이 영화를 보기 전 필요한 사전 지식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오히려 그녀에 대해 모를수록 영화가 더 흥미로워지거든요!